푸드 브랜드 '이그니스', 코스닥 상장 추진 [시그널]

상장 주관사로 하나증권 선정
내년 상장 예심 청구 예정


단백질 음료, 곤약밥 등을 제조·판매하는 이그니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음식 브랜드 추가 개발과 글로벌 매출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그니스는 최근 하나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 9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5년 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문을 연 이그니스는 국내 단백질 푸드 시장을 개척해 온 ‘랩노쉬’를 필두로 소다 음료 ‘클룹’, 닭가슴살 ‘한끼통살’과 곤약밥으로 유명한 ‘그로서리서울’까지 총 4개의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캔을 재 밀봉 할 수 있는 개폐형 마개(XO-Lid)를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하고 생산 공정을 확장해 글로벌 음료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마개가 적용된 갤로(Gallo)의 하이볼 제품(High Noon)은 미국 증류주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그니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미래에셋캐피탈,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48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476억 원이다.


이그니스는 기존 푸드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과 엑솔루션 개폐형 마개의 글로벌 매출 확대에 더해 올 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닥터랩노쉬’를 출시했으며 상반기 중 뷰티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설립 이후 푸드 브랜드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왔으나 올 해를 기점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시장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브랜드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개폐형 마개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캔 뚜껑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글로벌 매출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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