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난해 구민 약 2만 명이 에코마일리지 활동을 통해 전기·수도·도시가스 에너지를 절약하고 5억 5천 4백만 에코마일리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한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시민참여형 온실가스 감축 제도다. 2009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로 현재 약 10만 명의 도봉구민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도봉구는 2009년부터 전기 6000만kWh, 수도 330만㎥, 가스 1400만㎥의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 약 5만9381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가입은 에코마일리지 누리집에서 신청하거나 도봉구 기후환경과 또는 동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6개월 단위로 직전 2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해 5%부터 15% 이상 절감한 회원에게 1만 마일리지에서 5만 마일리지까지 지급한다.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가 빈번히 발생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3월)에는 전기·수도·도시가스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 시 특별포인트 1만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한다. 올해는 8월경 지급할 예정이다.
에너지 절약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누리집에 접속해서 △현금 전환 및 지방세 납부 △온누리상품권 △도서문화상품권 △가스앱 캐시 전환 △아파트 관리비 차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절감률을 0% 이상~5% 미만으로 유지한 회원에게도 추가로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지속마일리지를 도입한다. 단 2회 연속 인센티브 대상으로 선정돼야 한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에너지 절감률을 평가하며 오는 4월부터 지급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에코마일리지는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활동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겨울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특별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