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4분기에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40% 이상 높아졌다고 25일 밝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실적발표회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낸드는 저수익제품의 판매를 줄인 반면 모바일과 eSSD 판매를 확대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전망치(가이던스)를 상회한 한 자릿수 초반 감소를 보였다”며 “전 제품의 가격 상승폭 이 커지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솔루션 비중 확대해 ASP는 전 분기 대비 40% 상회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낸드가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선이 더디지만 올해 D램과 마찬가지로 10% 중후반대의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저수익 제품 중심 감산과 재고 축소를 통해 내부 효율화에 집중했다”며 “올해는 보유 생산가능물량(캐파)을 활용한 수요 대응으로 투자 수익 극대화,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제품 라인업 강화해 솔루션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