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로고.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기아는 2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다. 종전 최대실적은 2022년 매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이다. 매출액은 15.3%, 영업이익은 60.5%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도매기준)은 301만6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4.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22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4조328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0% 감소한 2조4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도매기준)은 72만1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증가와 고수익 지역에서의 판매 비중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고가 차종과 고사양 트림 비중 확대 등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도 역대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