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의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 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개월 만에 700억 원어치 자사주 1050만 주를 또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1000만 주와 2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50만 주를 이달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총 696억 5750만 원에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25일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번에 매입하는 보통주와 2우선주 규모는 각각 유통 주식 수의 2.2%, 0.4%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한 것은 주식 가치를 높여 주주 권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도 보통주인 자사주 1000만 주를 600억 원대에 매입한 바 있다. 이 증권사는 2022년에도 주주에게 배당금 1234억 원을 지급하고 자사주 1000만 주를 약 867억 원에 매입해 소각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22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소각과 배당안 결의도 계획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