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261780)가 콜드체인 없이 유통할 수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Lipoplex)를 개발했다.
25일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으로 널리 알려진 mRNA는 체내 효소에 의해 쉽게 변형되거나 분해되기 때문에 타깃 세포까지 도달할 전달체로 지질나노입자(LNP)를 사용한다. 그러나 LNP는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만 유통할 수 있는데 간독성에 따른 부작용과 PEC(폴리에틸렌글라이콜) 성분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우려가 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LNP를 개량하거나 LNP가 아닌 다른 약물 전달체를 찾고 있다.
리포플렉스는 리포좀 기반의 mRNA 전달체다. 리피드 제형을 최적화하고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를 첨가했다. 차백신연구소는 mRNA-리포플렉스 백신 제형을 동물에 주입했을 때 mRNA를 단독 투입했을 때보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50배, 세포성 면역반응은 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 피부암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 mRNA-리포플렉스 백신을 투여했을 때 mRNA 단독 투여군과 비교해 21일 차에서 종양 성장이 41% 억제됐고 LNP 사용 시 나타나는 간독성이나 다른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리포플렉스의 안정성과 전달력, 면역 증가효능 등을 활용해 항암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LNP 관련 특허를 일부 글로벌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mRNA 백신 주권을 지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