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분양가가 1억 1500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운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이 1순위 청약에서 6.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1억이 넘는 분양가로 청약 신청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자산가들이 대거 몰린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것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포제스 한강의 일반공급 결과, 106가구 모집에 646명의 신청인이 몰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전용면적 84㎡타입으로, 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고가인 펜트하우스(244㎡ 타입) 역시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포제스 한강의 분양가는 △전용 84㎡ 32억~44억 원대 △전용 115㎡ 52억~63억 원대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형은 150억~160억원 등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2~3배 이상 높다.
이밖에 △115㎡ 타입은 1.36대 1 △123㎡ 타입은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213㎡·223㎡형은 모집 가구 수보다 신청 인원이 적어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분양 업계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84㎡타입 경쟁률이 높게 나오고 펜트하우스 신청 인원이 모집 가구수를 웃돈 것을 두고 시장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강남이 아닌 강북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시세를 견인하면 수요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며 “서울 안이고 한강뷰와 같은 상품성과 입지를 갖춘 곳이면 분양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증명됐다”고 전했다.
포제스 한강은 앞서 24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2.7대 1의 평균경쟁률로 마감했다. 34가구 공급에 신혼부부 31명과 생애 최초 청약자 57명 등 92명이 청약에 나선 것이다. 고가의 하이엔드 주택에 대한특별공급 청약자가 소수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 한강은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지하 3층~지상 15층 3개 동, 총 128가구로 조성된다. 3.3㎡당 평균 1억 1500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