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직원 더 뽑겠다” 시급 1만5000원 내건 일본의 유명지 ‘이곳’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 내년까지 한국인과 대만인 직원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이 테마파크의 모습. 교도 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 있는 글로벌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이 한국인 직원을 추가 채용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USJ가 내년까지 한국인과 대만인 직원 200명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와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과 USJ 방문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국어 사용이 가능한 직원을 늘려 현지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과 대만인 관광객 숫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51만6500명으로 2019년의 같은 시기 249만6568명보다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63만1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인이 42만48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10월 19만7281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뛰었다.


당초 USJ는 주로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유학생을 선발해 왔다. 그러나 향후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활용해 현지에서 일하고자 하는 외국인을 인재 파견 업체에서 소개받아 고용할 예정이다. 현재 USJ는 외국인 직원 약 180명을 고용 중인데 내년까지 한국과 대만 출신을 포함해 외국인 직원을 총 600명을 늘릴 계획이다.


채용된 직원 시급은 기존 아르바이트 직원과 비슷한 1160~1690엔(약 1만500~1만53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가이드에 따라 1년 근무가 가능하다.


앞서 USJ 인재파견업체는 지난달 중순 대만·타이베이에서 설명회를 열고 일본어·중국어·영어 등 어학 능력을 기준으로 16명을 뽑았다. 매체에 따르면 조만간 한국에서도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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