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6종의 합산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반도체 ETF는 ‘KODEX 반도체’,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KODEX 시스템반도체’, ‘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액티브’, ‘KODEX 한중반도체(합성)’ 등 6개다.
이 중 2006년 상장한 국내 최초 반도체 ETF인 ‘KODEX 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연초 이후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순자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상장 두 달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66억 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순자산 증가세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 매니저는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반도체 ETF 라인업을 통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는 ‘반도체 투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이 AI 산업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단기성 이슈로 그치지 않고 올해를 이끌어 갈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