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 중학생, "평소 스토킹·돌 던져"…경찰, '응급입원' 조치

"평소에도 스토킹·콩알탄 던져"
응급입원 조치…정신질환 추정
피습 이유에 대한 관심 쏠려

배현진 의원 피습 현장 상황 CCTV. 제공=배현실 의원실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과거부터 평소 주변인들을 때리고 물건을 뺏는 등 사회적 이상 성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군은 서울 강남 소재 한 중학교 3학년 진급 예정인 학생으로 전날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됐다. A 군이 다니는 중학교는 교육열이 높은 명문 학교로 알려졌다.


A 군은 전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휘두른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공격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에 따르면 쓰러진 배 의원을 상대로 가격을 멈추지 않고 수 차례 머리를 가격했다. 범행 당시 A 군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 라고 두 차례 물은 뒤 갑자기 공격을 시작했다. 범행 전 사건 현장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A 군은 범행 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이를 지켜보다 수행비서에 의해 경찰에 검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 군의 충격적인 범행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 군이 과거 이상 성향을 보였다는 글이 게재됐다. A 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A 군은 초등학교 때에도 여자아이들을 쫓으며 돌을 던지고 스토킹 하는 일로 학교에서 소동이 일어 났었다”며 “현 중학교에서도 같은 반 친구의 물건을 빼앗는 등 사회부적응 행동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을 중심으로는 중학생이 배 의원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특히 24일 남성 이용자 중심의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현진 눈이 튀어나오게 뒤통수 한 대만 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머리에 1㎝ 열상을 입은 배 의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상처를 봉합하는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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