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이버'에서도 공조…첫 사이버동맹 훈련

이달 15~26일 진행
위협 정보 공유 및 대응

이동렬(왼쪽)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리절 프란츠 미국 국무부 국제 사이버공간 안보 담당 부차관보가 19일 외교부에서 열린 제7차 한미 사이버정책협의회 회의에서 함께 서 있다. 사진 제공=외교부

한미 양국의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이달 15~26일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 훈련장에서 사이버동맹 훈련을 실시했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양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22년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합의에 따라 사이버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뤄졌다.


양국 사이버 요원들은 신속하게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사이버위협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등의 내용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측 훈련 지휘관인 이동길 사이버작전사령관(소장)은 "한미 간 최초로 실시한 사이버동맹 훈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역량을 보유한 미국 사이버사령부와 함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라며 "국가안보의 핵심인 사이버작전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 한미 사이버작전사령부는 훈련 분야 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 기술교류 등 사이버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외교 당국도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동렬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리절 프란츠 미국 국무부 국제 사이버공간 안보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사이버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