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무총리실
서울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신규 게이트 설치 문제가 정부안대로 확정돼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창동역 현대화를 위해 상업시설, 주차장, 문화 시설 등으로 구성된 지하2층~지상 10층 규모의 민자역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무조정실은 26일 정부 조정 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 간 창동역 민자 역사 신규 게이트 개발을 위한 기관 수익금 배분 협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창동역은 민자 역사 신규 게이트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2월부터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사이에서 게이트 위치, 관리 주체 등에 대한 이견이 이어지며 공사가 차질을 빚는 상황이었다. 기존에는 게이트 관리 주체가 운임 수입도 관리하는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게이트 2개를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고 있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해 8월 창동역 현장 방문에서 민간사업자 및 근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관계 기관 간 이견에 따른 민자역사 개발사업 지연 우려를 확인하고 국무조정실에 해결을 지시했다.
이에 국무조정실은 서울시, 국토교통부,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신규 게이트는 위치는 국민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하고 기존 및 신규 게이트 모두 운임 수입은 관리주체 여부와 관계없이 양 기관이 균등하게 배분하는 조정안을 지난해 10월 마련했다. 이에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조정안을 받아들여 이날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