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우려…우회하세요" 안전 문자까지…사람으로 꽉 찬 스타필드 수원 상황

방문객들로 가득찬 스타필드 수원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오픈 2일차를 맞은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지자체가 안전 안내 문자까지 보내는 일이 발생했다.


수원시는 27일 오후 2시쯤 “현재 수원 정자 스타필드 주변에 극심한 교통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주변을 이용하는 분들은 안전을 고려해 우회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전날인 26일 문을 열었다. 오픈 당시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스타필드 수원과 수원시는 개장에 앞서 진입 차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곳곳에 교통신호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스타필드 수원으로 연결되는 버스 3개 노선을 증설하고, 기존 4개 노선을 연장했지만, 교통 혼잡을 막지 못했다.


이날 각종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방문객들로 혼잡한 스타필드 수원의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에게 치여보고 싶으면 이곳으로 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날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인기 게임 팝업체험존이 열려 인파가 더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내부 사진을 보면 1층의 게임 팝업체험존 주변에 방문객들이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26일 정식 개장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오픈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상생의 아이콘’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자. 수원시와 스타필드 수원이 긴밀히 소통하며 대책을 수립하자”고 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33만 1000㎡(10만 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특히 기존 하남,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위치한 스타필드가 가족 고객을 주 대상으로 했다면 스타필드 수원은 젊은층을 겨냥한 ‘스타필드 2.0’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