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 효과 톡톡

산업부 전문기업에 네오시스템·월드튜브 선정
두 업체 2년간 시 육성사업 발굴 지원 성과

김해시청 전경

경남 김해시가 추진한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으로 성장한 2개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전문기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2개사가 선정되면서 2021년 지정된 하이에어코리아를 포함해 3개사가 수소전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는 2023년 12월 수소전문기업 20개사를 추가 지정했으며 이 중 김해시 소재 네오시스템, 월드튜브 2개사가 포함됐다. 네오시스템은 고효율 연료전지 제조업체로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및 개질기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튜브는 기존 건설장비 사업에서 연료전지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연료전지 냉각장치 시스템 개발 등으로 김해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시는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 당 최대 6000만 원 이내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추가 지정된 2개사는 2022년부터 2년간 사업 지원을 받은 곳으로 산업부 수소전문기업 지정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


시는 2021년 21개사가 참여한 김해수소기업협의회를 발족시켜 현재 35개사로 확장해 지속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 수소전문기업 3개사 모두 협의회 회원사로 해마다 국내외 수소산업 동향과 정책을 공유하며 김해 수소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네오시스템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는 국제정세와 국가정책에 따라 사업성 변동 폭이 큰 분야이다. 지속적인 김해시의 관심과 지원으로 예비수소전문기업에 이어 올해 수소전문기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현재 창원에 본점을 두고 있는데 수소 분야 연구·개발 집중을 위해 연내 본점 김해 이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월드튜브 관계자도 "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년 연속 예비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돼 4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냈고 더 나아가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박종환 혁신경제국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수소경제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수소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정책 정보 공유와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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