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해 내달 1일부터 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는 30만 원,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 연간 발행 규모는 약 3000억 원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정부예산이 전년에 비해 약 30% 감액된 점을 감안해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월 할인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 완판에 대비해 월 판매한도를 설정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방침이나 2월은 설 명절을 감안해 선착순 판매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7월 모바일 기반의 전자결제서비스 수요 증가 등 변화된 디지털 상거래 환경을 반영해 실물카드 형태의 대구행복페이를 모바일 앱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인 대구로페이로 전환했다.

거대 민간플랫폼의 독과점에 맞서기 위한 대구의 독자적 플랫폼인 대구로는 현재 회원수 51만4000명, 누적 주문액 1385억 원, 가맹점 1만7000개를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대구로 택시의 경우 지난 2022년 12월 도입된 이후 약 1년간 전체 운행 택시 1만3536대의 82%가 가입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