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찬 회동을 한다. 23일 서천 시장 화재 현장에서 두 사람이 만난 지 6일 만이다. 당정 갈등 봉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오찬에는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이 함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오찬 회동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사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지난 21일 이후 약 8일, 지난주 서천 만남으로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간 지는 6일 만이다.

앞서 23일 서천 화재 현장 점검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짧게 악수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전용 상경 열차를 한 위원장이 함께 타고 1시간가량 민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는 여러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민생 현안을 비롯해 정국 현안들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가능성이 있다.

깜짝 오찬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 봉합 국면도 마무리 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공천권을 두고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원팀’의 모습을 이어가면서 향후 총선 정국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란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