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3정당 정치인으로서 다당제 정치 구조에서 국민의 일상과 미래가 이념과 기득권을 이기는 정치를 꿈꿨다"며 "하지만 제3지대가 이뤄낸 작은 성과조차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다시 양당 정치현실로 회귀하는 쓰디쓴 좌절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4월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광주 광산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3지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혁신당과 가칭 개혁미래당이 총선 이후에도 제3지대의 뿌리를 내려 정말 정치의 변화를 이뤄낼 강한 의지가 있는지, 이 부분에 관해서 묻는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2022년 양당 합당으로 국민의힘 당적을 갖게 된 권 의원은 비례대표여서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한다.
권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김근태 당 상근부대변인이 승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