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3명 중 2명이 실종됐다. 사진제공=서귀포해경
제주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3명 중 2명이 실종됐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52분께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4.11톤 규모의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 출동 당시 선체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 A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해상에서 표류하던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해경은 다른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등 함선 17척과 항공기 4대, 육상 인원 150여명을 투입해 밤새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지난 2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도 경비함정 7척, 해군 1척, 관공선 2척 등 함선 10척과 해경·공군 항공기 3대를 동원하며 수색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해경은 A호가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너울성 파도를 맞고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