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29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사업비 부담과 사업 시행 등의 내용이 골자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와 지티엑스씨는 올해 안으로 인덕원역 설치 사업을 착공하고 2028년 말 개통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지티엑스씨외에도 국가철도공단, 안양시의회, 시민단체 ‘GTX-C 인덕원 정차 범시민 추진위원회’, 관양동·인덕원동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를 염원했다.
당초 인덕원역은 2018년 12월 기획재정부의 GTX-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안양시는 별도 용역을 발주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사업의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노력을 기울여 추가 설치를 이끌어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협약식에서 “인덕원역 추가 설치는 시의 끊임없는 타당성 확보 노력과 범시민 추진위원회 및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 운동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55만 안양시민과 한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 인덕원역 추가 설치를 통해 교통 편익의 획기적 향상은 물론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차영일 지티엑스씨 대표이사는 “올해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안양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km의 노선으로 인덕원역을 포함 14개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개통이 되면 인덕원역에서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덕정역(양주시)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수원역까지는 1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지는 등 수도권 교통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는 인덕원역이 4호선 과천선과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총 4개 노선이 환승하는 수도권 철도 거점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