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하수슬러지 잔재물 활용한 악취 흡착제 제조기술 특허

휘발성유기화학물질 흡착 능력 우수 소재 개발
하수슬러지 가스화 기술 연구개발에도 기여 전망

가스화 처리된 하수슬러지 잔재물과 잔재물을 활용해 얻은 합성 제올라이트 소재. 사진자료=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하수슬러지 잔재물을 활용한 악취 흡착제인 제올라이트(Zeolite)를 제조하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하수슬러지 가스화 기술로 건조물을 700~800℃ 이상 열처리한 뒤 수소 등 에너지를 회수하고 남은 고형잔재물을 활용해 악취 흡착제인 합성 제올라이트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상용 제올라이트에 비해 악취 흡착 능력이 1.6~1.9배 높고, 정유사 등에서 주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학물질인 이산화황과 톨루엔을 98% 이상 제거하는 흡착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의 하수슬러지 가스화 연구는 잔재물의 활용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상용화에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반면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와 성광이엔텍이 공동연구로 하수슬러지 잔재물의 활용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하수슬러지 가스화 기술 연구개발에도 일정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염경섭 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특허로 폐자원인 하수슬러지의 순환이용을 촉진하여 국가 순환경제를 가속화하는 기반기술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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