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아냐" 오정세, 소속사와 10년째 재계약…직접 밝힌 입장 들어 보니

배우 오정세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오정세가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했다.


30일 프레인TPC는 "오정세 배우와의 재계약을 진행했다.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닌 배우가 직접 입장을 전하길 원하여 전문을 전달해 드린다"며 오정세의 말을 대신 전했다.


입장문에서 오정세는 "재계약을 했다고 하면 대개 의리를 지켰다고 보도하는데, 저는 의리로 재계약하지 않았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도움을 더 받고 싶은 좋은 회사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회사,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배우의 여러 가지 고민을 자기 일처럼 함께 고민하기도 하고 아파하며 기뻐한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를 배우 본인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매년 배우들에게도 상여금이 있다는 사실은 안 비밀, 2024년 올해 신년 계획을 달성한 배우 1인에게 유럽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응원하는 건 안 비밀"이라고 덧붙이며 "이렇게 안 비밀 많은 회사. 같이 걸어가면서 때로는 소득 없는 두드림 일 때도 있고 때로는 과분한 보너스를 안겨주기도 한다"고 유쾌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프레인TPC와 함께 걷는 여정이 결과와 상관없이 즐겁기만 하다. 앞으로도 서로 건강히 같이 걷다 또 재계약하려 한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오정세는 지난 1997년 영화 '아버지'로 데뷔해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배우가 됐으며 최근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악귀', '엉클', '이재, 곧 죽습니다'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정세가 재계약을 체결한 프레인TPC에는 배우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류승룡,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준, 조은지 등이 소속돼 있다. 오정세는 지난 2013년부터 프레인TPC와 함께했다.


▲아래는 오정세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오정세입니다.


재계약을 했다고 하면 대개 의리를 지켰다고 보도하는데 저는 의리로 재계약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 도움을 더 받고 싶은 좋은 회사라 재계약했습니다.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회사,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배우의 여러 가지 고민을 자기 일처럼 함께 고민하기도 하고 아파하며 기뻐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를


배우 본인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매년 배우들에게도 상여금이 있다는 사실은 안 비밀)


((2024년) 올해 신년 계획을 달성한 배우 1인에게 유럽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응원하는 건 안 비밀)


이렇게 안 비밀 많은 회사.


같이 걸어가면서


때로는 소득 없는 두드림 일 때도 있고


때로는 과분한 보너스를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렇듯 프레인TPC와 함께 걷는 여정이 결과와 상관없이 즐겁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서로 건강히 같이 걷다 또 재계약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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