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사상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했다. 40조 원을 넘어선 지 약 8개월 만에 10조 원이 추가로 늘어나며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ETF 브랜드인 코덱스(KODEX)가 지난 29일 기준 순자산 50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파킹형부터 금리형, 국내외 지수형은 물론 주요 성장 테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골고루 성장한 결과”라고 30일 밝혔다.
코덱스 ETF는 지난해 5월 40조 원 돌파 이후 20개 상품의 순자산이 1000억 원 이상 불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CD금리액티브, 은행채액티브, KOFR금리액티브, 반도체, 미국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TR, 미국나스닥100TR, 2차전지핵심소재10Fn 등이 대상이다.
특히, CD금리와 은행채, 회사채, 국고채 10년, 2차전지, AI반도체 등 40조 원 돌파 후 출시한 신상품 18개 중 7개가 순자산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코덱스는 지난 해 순자산이 15조 8000억 원 증가하며 연간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을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개월 만에 1조 5000억 원 이상 확대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원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 부사장은 “성장 테마형과 더불어 월배당형, 만기매칭형, 해외 섹터형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개인 투자는 물론 연금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