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작업 모습.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 터빈 내 핵심 부품인 로터 6기에 대한 수명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 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약 1300℃ 이상의 고온에서 1분에 3600번 고속으로 회전한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022년 남부발전으로터 로터 2기의 수명을 연장하는 내용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가스터빈 로터의 수명 연장에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미국이나 독일 등 외국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가스터빈 관련 국산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명 연장 작업이 완료되면 로터는 10년 이상 추가 운전이 가능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 분해, 잔존 수명 평가 수명 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