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악장애인 커플 감금하고 폭행·성범죄…가해자들도 청각장애인이었다

연합뉴스

청각장애인 커플을 감금하며 폭행과 성범죄를 저지른 20대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갈·절도·폭행) 등의 혐의로 청각장애인 A씨(20대)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청각장애인 모임에서 피해 커플과 만났으며 두달 동안 함께 생활하며 이들을 폭행하고 금품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들은 잠을 재우지 않거나 무릎을 꿇고 무거운 물건을 들게 하는 등 괴롭히고 학대했다. 특히 여성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대출 등을 이유로 강제로 혼인신고까지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성 피해자 가족들이 A씨 등 2명을 고소했지만 A씨의 협박에 못 이겨 고소는 취하됐다.


고소를 취한 이후에도 가해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추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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