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이 지난 7월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흉기 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의 1심 선고가 3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조승우·방윤섭·김현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조선의 살인 등 혐의 선고를 진행한다.
이달 1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시민들에게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준 사건으로 엄벌에 처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사형죄에 대한 논의가 계속돼 왔으나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현행법상 존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선은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들과 그 가족에게 담담히 사과를 반복하며 “평생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설명헀다.
한편 조선은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곳에서 남성 A(당시 22세)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