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콘텐츠 펀드 7000억 원 조성…“역대 최대”

문체부, 1차 출자공고…문화계정 6300억·영화계정 650억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지난 23일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정부가 올해 약 70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 이중에서 문화계정은 6300억 원, 영화계정은 650억 원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 및 영화계정)의 2024년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3950억 원을 출자해 총 6950억 원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54.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문체부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정부 출자 3700억 원(신규 출자 2700억 원·재출자 1000억 원)을 바탕으로 총 6300억 원 규모로 자조합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자조합 조성 분야를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펀드, 콘텐츠 수출 펀드, 신기술 콘텐츠 펀드 등 5종으로 재편했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정부의 신규 출자금을 250억 원으로 확대해 총 65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자조합 조성 분야는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와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 등 2종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올해 K콘텐츠 펀드 7000억 원을 비롯해 총 1조 7400억 원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해 우리나라가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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