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경북 자체 민간투자펀드가 올 상반기 내 출범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30일 도청에서 ‘민간주도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 업무보고를 개최하고, 지역발전 전략을 민간주도로 본격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며 “지방정부가 나서 공적자금으로 펀드를 만들어 민간의 투자여력을 만들어 주고 적극적인 수요확보와 함께 규제완화를 동시에 진행해 민간이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다양한 민간투자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사업과 연계해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자체 민간투자펀드를 상반기 중 만들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공익성과 사업성이 공존하는 영역의 지방투자사업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정책금융 자금을 합쳐 3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도가 준비하는 민간투자펀드는 도의 공적자금 50%, 지역금융권 등 민간자금 50%를 목표로 꾸릴 방침이다.
제안되는 프로젝트 단위로 총 사업비의 최대 10% 정도를 펀드자금으로 투입해 민간 투자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도는 지역활성화 펀드 선도사업으로 구미산업단지 근로자 기숙사, 김천 제2가락시장 광역농산물유통물류복합센터, 22개 전 시‧군 1호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과제 중에는 공공 스마트 종합병원, 양육 친화 보금자리 등 복지 관련 사업, 민관합동 개발형 호텔, 숲 치유 민간 정원 및 호텔, 안동호 복합레저 공간 등 관광산업 관련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