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반 시장 점유율 1위인 유니버셜 뮤직 그룹(UMG)이 31일부터 틱톡에 대한 콘텐츠 라이선스를 중단한다. 틱톡은 유명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라이선스가 중단되면 신규 동영상은 물론이고 기존 동영상에서도 노래가 삭제된다. 조회수가 중요한 동영상 플랫폼 비즈니스 특성상 타격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UMG 측은 이날 틱톡과의 라이선스 갱신 합의가 실패했다며 따라 틱톡 및 틱톡 뮤직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 라이선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1년 2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과 라이선스 확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틱톡 사용자는 샘 스미스 등 UMG 소속 아티스틀의 음반을 비롯한 음악 카탈로그의 클립을 동영상에 첨부해 영상을 제작해왔다. UMG는 소속 아티스트 및 작곡가에게 보낸 편지에서 “계약 갱신 논의에서 틱톡에 적절한 아티스트 및 작곡가 보상을 요구해왔다”며 “UMG가 틱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31일부터 모든 노래가 서비스에서 삭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틱톡이 음악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고 음악 기반 사업을 구축하려고 한다"며 “틱톡이 제시한 음원 사용료는 다른 주요 소셜 플랫폼이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난했습니다.

틱톡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UMG의 주장은 ‘거짓’이고 UMG의 행동은 아티스트, 작곡가 및 팬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UMG 전체 수익에서 틱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정도인 것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