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USDC 코인, 블록체인 '셀로' 확장

출처=셔터스톡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셀로(CELO) 블록체인에서 USDC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USDC는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다.


31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은 USDC가 지분증명(PoS) 거버넌스 모델 CELO 네트워크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샤무스 누난 서클 수석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USDC의 사용 사례를 늘리고 블록체인 채택률이 높은 지역에서 CELO의 모바일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CELO는 웹3에서 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는 재생금융(ReFi·리파이)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블록체인이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배출량 이상으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 이하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아프리카 기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웹3 펀드를 출범하는 등 주로 개발도상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가스 수수료, 블록체인 간 유동성이 원활하다는 이유로 이더리움(ETH) 기반 레이어1 체인에서 ETH 레이어2 프로토콜로 전환하기도 했다.


CELO 네트워크는 이미 미국 달러에 가치를 고정한 CELO 달러(cUSD), 유로 기반 CELO 유로(cEURO), 브라질의 헤알 기반 CELO 헤알(cREAL), 서아프리카 CFA 프랑 기반 CELO CFA 프랑(cXOF) 등의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고 있다. 웹 플랫폼 오페라의 경우 지난해 9월 휴대폰을 사용하는 아프리카 사용자를 위해 CELO 네트워크에서 지갑 ‘미니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CELO는 “USDC의 통합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서클 민트 온·오프 램프에 접근할 수 있게 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