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의 ‘워치독’ 역할을 하는 준법감시위원회의 이찬희 위원장이 3기 위원장을 연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를 포함한 7개 주요 계열사(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보험·삼성화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준감위 2기 위원장을 맡아 2년간 활동했다. 이 위원장이 이끄는 3기 준감위 임기는 다음 달 4일부터 2026년 2월 3일까지 2년이다. 2기 준감위 마지막 정례회의 날인 지난 23일 이 위원장은 연임을 묻는 취재진에게 "연임 여부에 대해 스스로 밝히면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에 오히려 누가 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이번 연임으로 이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3기 준감위는 2기에서 완수하지 못한 컨트롤타워 부활, 지배구조 개선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 외에 권익환·김우진·윤성혜·홍은주 위원도 연임한다. 원숙연 위원은 남은 임기를 이어간다. 내부 위원이었던 성인희 삼성 글로벌리서치 조직문화혁신담당 사장 대신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위원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