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플랫폼 스타트업 엔라이튼이 한샘 제1공장과 삼화제지 청주공장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한샘과 삼화제지에 설치한 발전설비의 용량은 각각 202kW, 92.4kW다. 두 발전소 모두 공장 위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붕에 설치됐다.
엔라이튼은 올해 1월 경기도 시흥시 한샘 제1공장 지붕 위에 자가용 PPA로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완료했다. 자가용 PPA는 공장에 필요한 전기를 사용한 후 남은 전력을 한전에 판매해 정산 받는 방식이다. 전기 요금 절감 효과와 동시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샘은 국내 홈 인테리어 1위 기업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RE100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연간 약 27만2801kWh 재생에너지 생산과 연간 약 130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엔라이튼은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삼화제지 청주공장 지붕 위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완료했다. 삼화제지는 환경공단에서 주관하는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으로 70%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비를 절감했다. 탄소중립설비 지원 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 중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에 탄소중립 설비를 설치할 때 최대 70%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엔라이튼은 지원 사업 신청부터 시공 및 사용전검사, 사용전검사 이후의 환경공단에 제출할 발전량 모니터링까지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투자 비용 대비 전기 요금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연간 약 53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엔라이튼이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통해 전기 요금 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RE100 이행까지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다. 이영호 엔라이튼 대표는 “전기 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되며 기업들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전기 요금 상승에 대비하며 ESG 경영 및 탄소중립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