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미얀마 쿠데타 발발 3주년을 맞아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과 함께 미얀마 군부의 잔학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외교장관 명의 공동성명을 1일 발표했다.
외교부는 공동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는 3년 전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시켜 지금까지 26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고 18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곤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 정권의 잔학 행위 및 인권 유린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미얀마 군부가 방향을 전환해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또 “인도주의적 접근을 전면 허용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간의 포용적인 대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계속 지지하며 아세안의 평화적 해결책 모색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부 쿠데타 3주년을 맞아 포용적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과 계속 연대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