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프랑스 리그1 돌아가나

레퀴프 “몽펠리에, 공격진 보강 위해 영입 검토”

황의조.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몽펠리에 HSC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 영입을 검토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스포츠매체 레퀴프는 1월 31일(현지 시간) "몽펠리에가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얀 카라모(토리노)와 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 영입에 대해 따져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켈빈 예보아와 임대 계약을 끝내고 다양한 보강책을 검토하고 있다. 그 중 카라모와 황의조 영입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제노아에서 2023~2024시즌 임대로 합류한 예보아는 리그 13경기에 출전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해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태다.


몽펠리에는 올 시즌 4승 8무 7패를 거둬 리그 12위에 자리해있다. 황의조는 2021~2022시즌까지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세 시즌 간 활약한 바 있다.


2022년 8월 프랑스 무대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고 그리스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돌아왔으나 2023~2024시즌 개막 이후에는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챔피언십의 노리치 시티로 향해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임대 4개월 만에 노리치 시티를 떠났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논의 기구를 구성해 회의한 결과 수사 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도 사태 초기에는 인터뷰 등을 통해 황의조에 대한 지지를 표했으나 협회의 결정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황의조를 발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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