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커피 던진 시민 알고보니…배현진 돌덩이 피습 중학생 '충격'

제보자 "평소 유아인 좋아하지 않아 골려주려…"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덩이로 폭행한 중학생 A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게도 커피를 뿌리고 병을 던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해 5월 24일 오후 유 씨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한 남성이 커피를 뿌리고 병을 던졌다.


31일 연합뉴스TV는 이 남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제보자로부터 지난해 12월 전화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힌 제보자는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유 씨의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나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과 유 씨, 취재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보내왔다고. 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으면 제공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TV는 이 남성이 지난 25일 배 의원을 습격했던 A군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A군은 유 씨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22일 ‘경복궁 낙서 모방범’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지갑을 던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 습격 후 응급 입원했던 A군은 보호 입원으로 전환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가는 경찰은 A군의 과거 행적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0여 차례 공격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 배 의원을 수행하던 비서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A군을 붙잡아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A군이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행비서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을 폭행하기 전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고 재차 물었고, 배 의원이 인사하기 위해 다가오자 손에 들고 있던 돌덩이로 배 의원 머리를 가격했다.


또 이 수행비서는 사건 당일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경찰서에 도착한 A군 부모가 “아이가 정치에 관심이 많다”, “이재명 피습(사건을) 보고 모방한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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