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BNB 체인(BNB)이 올해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ONE BNB’ 패러다임을 공개했다.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BNB는 옵티미즘(OP) 기반 레이어2 메인넷 opBNB를 opBNB 커넥트로 확장, 일일 사용자가 많은 탈중앙화앱(DApp·기존 중앙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나 동작하는 모든 앱)이 자체 L2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NB는 웹3 채택을 장려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다. 주로 BNB 그린필드·opBNB의 다중체인 생태계를 육성하고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메타버스, 게임, 소셜금융(SocialFi·소셜파이), 대체불가토큰(NFT) 등 수천 개의 DApp을 BNB 생태계에 더하고 있다. BNB 블록체인에는 세계 최대 L1 블록체인인 이더리움(ETH) 가상머신(EVM) 호환 BNB 스마트 체인이 포함된다.
올해 중으로 레이어1 BNB 스마트 체인(BSC), opBNB와 그린필드를 분산 컴퓨팅·스토리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해 이들을 상호 연결하는 ‘ONE BNB’ 개념도 도입한다. ‘ONE BNB’ 다중체인 패러다임은 통합된 기술 스택에 대한 필요성을 해결해 애플리케이션을 완전한 온체인 웹3 체계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
opBNB 가스 수수료의 경우 0.0001달러 미만으로 최대 10배까지 감소하고 가스 한도는 1억 GAS에서 2억 GAS로 두 배 늘릴 전망이다. 가스 한도는 가상자산 투자자가 거래하거나 스마트 계약을 수행할 때 지불할 의향이 있는 최대 가격을 말한다. 매우 낮은 가스 요금과 우수한 초당 트랜잭션 수(TPS)는 BNB의 장점으로 꼽힌다.
BNB 코어 개발팀은 “2024년에는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그린필드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했다. BNB는 스토리지 성능을 개선하고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 인공지능(AI)·온체인 게임·분산형 소셜 플랫폼(DeSoc)을 위한 전문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BNB 그린필드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로 BNB 블록체인 확장을 목적으로 고주파 디파이, 온체인 게임, AI, DeSoc, 계정 추상화 등 고성능 인프라를 포함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다. 이때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노드인 검증인을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비콘 체인을 병합해 효율성을 늘리고 분산화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BSC는 하루 3200만 건의 거래와 2000TPS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BSC 가스 한도는 1억 4000만 개로 늘어나 EVM 호환 네트워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opBNB도 2023년 일일 거래 7100만 건, 4500TPS, 가스 요금 0.001달러로 가장 활발한 L2 블록체인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달 280달러(약 37만 2820원)대에 거래되던 BNB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 BNB 코인은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반등해 지난 30일 310달러(약 41만 2765원) 선까지 올랐다. 현재는 전일 대비 5.14% 하락한 298달러(약 39만 6780원)에 거래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