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올해 서울대 정시 일반 전형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이 약 62%를 차지해 1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목·자율형사립고 출신 학생들이 의대로 몰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 모집에서 총 1545명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 전형은 1218명, 지역 균형 전형 156명, 기회 균형(저소득) 84명, 기회 균형(농어촌) 83명, 기회 균형(특수·북한)은 4명이다.
일반 전형 합격자의 출신 학교를 유형별로 살펴보니 일반고가 61.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52.7%)보다 9.2%포인트 뛰었다.
이는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정시에서 자사고 출신 합격생 비중(19.6%)은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앞서 자사고 출신 합격생은 2021학년도 26.2%, 2022학년도 25.4%, 2023학년도 24.7%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자사고를 비롯해 과학고·영재고·국제고·외국어고를 모두 합친 합격 비율 역시 27.6%로 11년 새 최저였다고 밝혔다.
합격자 가운데 현역 학생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N수생은 늘어났다. 정시 모집 합격자 중 재학생은 38.1%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줄어든 반면 재수생은 40.4%, 삼수 이상 학생은 19.3%로 전년 대비 각각 0.7%포인트, 1.7%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