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된다. 기아(000270)는 올해 최근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차종을 확대하며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침이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3월 출시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같은 차량의 가솔린·디젤 모델에 대한 사전 계약을 실시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시점은 관계 부처 인증 등의 문제로 미룬 바 있다. 이러한 인증 절차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구체적인 출시 시점도 다음 달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카니발은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출시한 4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카니발은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국내에 팔린 친환경차 55만 39대 중 하이브리드차(37만 6603대) 비중은 68.5%에 달할 정도로 해당 차종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카니발 기본 모델뿐만 아니라 하이리무진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이리무진은 존재감을 강조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실내 공간, 고급 사양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가족을 위한 차로 쓰이는 일반 카니발과 달리 하이리무진은 의전에 더 적합하다. 하이리무진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4인승 모델은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아늑한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해당 차종의 판매 확대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가솔린 모델로만 판매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셀토스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주우정 기아 재정본부장 부사장은 “하이브리드의 경우 공급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최대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확대는 판매 부문에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