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1일 "늦어도 다음 지방선거는 서울시에 편입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참여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21대 국회에서 (서울 편입) 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하도록 해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서울시와 공동연구반을 진행하는 등 서울 편입을 위한 절차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김포시는 서울 편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도전으로 김포시 위상을 높이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에 대해 김 시장은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김포시는 도시철도 혼잡 문제의 해결이 시급했고,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입주 전 추진돼야 했기 때문에 중재안에 협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5호선 연장 노선은 김포시와 인천시가 극명한 입장 차를 보이면서 차질을 빚어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근 신설 정차역 10곳 중 7곳은 김포시에, 2곳은 인천, 나머지 1곳은 서울로 들어서는 중재안을 발표했다. 이에 인천 지역 시민들은 물론, 정치권은 '누더기 중재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 시장은 "애초에 방화차량기지 이전 사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이 한강2콤팩트시티 광역 교통 대책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2개 우회 노선만 해도 충분히 배려 받았다고 생각하고, 추가 요구를 할 입장이 아니다"며 "인천시의 안이 왜 비합리적인지, 김포시의 주장이 왜 타당한지 등을 토대로 대광위를 설득해 중재안이 나온 만큼 이대로 추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김 시장은 학군이나 과밀학급 등 교육 문제와 문화·관광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과제를 풀어나간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도시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측면이 있었으나, 올해 적극 지원해 우리 시민이 꿈꿔온 도시, 개발사업지 내 정주하기 좋은 공간들을 만들어 미래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아라마리나, 라베니체, 애기봉 등 김포시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활용해 전 국민이 찾을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