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미 유대인위원회(AJC) 테오도르 더치 회장 등 대표단을 만나 “북한이 인권을 탄압하며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일삼고 있다”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AJC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보다 위협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러북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하며 “이는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행위로서 국제사회와 엄중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AJC대표단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관은 “한미 동맹이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서 안보 이슈를 비롯해 경제, 첨단기술,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대폭 강화됐다”며 “지난 8월에는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새시대가 열렸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 조야 내 영향력 있는 단체로서 AJC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치 회장은 “AJC가 한미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앞으로도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에 공감을 표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는 한편 북한 인권 문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