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간판’ 권순우, 데이비스컵 1단식서 디알로와 맞대결

3일부터 캐나다와 최종본선 진출전
캐나다 이기면 3년 연속 16강 진출

권순우.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700위)가 데이비스컵 1단식에서 개브리엘 디알로(132위)를 상대한다.


김영준 감독(건국대)이 지휘하는 한국은 3일(한국 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을 치른다.


2일 정해진 대진 추첨 결과 1단식에서 권순우가 디알로와 맞붙고 2단식에서는 홍성찬(224위·세종시청)이 배식 포스피실(486위)을 만난다. 이틀째 경기로 진행되는 복식은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 조가 알렉시스 갈라르노(복식 553위)-포스피실(복식 576위) 조를 상대한다. 이후 3·4단식은 첫날 대진을 엇갈려 홍성찬-디알로, 권순우-포스피실 경기로 진행된다.


권순우는 2021년 세계 랭킹 52위까지 올랐던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의 에이스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현재 세계 700위까지 밀렸다. 1단식에서 맞붙는 디알로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130위다. 권순우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준 감독은 “대진 결과는 만족스럽다”며 “권순우가 상대 선수보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홍성찬도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첫날 2승이 목표”라고 했다.


한국이 이번에 캐나다를 제압하면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022년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오스트리아에 이겨 16강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벨기에를 꺾었다. 한국이 데이비스컵 16강에 든 것은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까지 총 5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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