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기업들이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네이버(NAVER(035420))는 이달 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된 기사의 본문 상단과 하단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언론사가 자동 로직으로 생성·전송한 기사 본문 상단과 하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 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노출된다. 최근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활용에 따라 뉴스 이용자의 혼란이 커지자 AI와 로봇이 자동으로 작성한 기사를 명확히 안내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네이버는 이달 중 이용자가 직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고, 별도의 신고 센터 영역을 신설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뉴스 댓글 집중 모니터링 기간 동안 보안팀 내 전담 담당자를 확대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이슈 발생시 빠른 대응에 나선다.
네이버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노력과 대국민 플랫폼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035720)가 운영하는 다음 역시 선거를 앞두고 관련 대응을 내놓고 있다.
우선 다음은 다음 달 중으로 총선 관련 뉴스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메인 페이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정보 신고센터 배너를 노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