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수출 잭팟에 지난해 매출 3.8조 달성…"역대 최대"

영업이익 2475억… 전년 대비 75% 증가
KAI "기체구조물 매출 회복세 등 영향"

KAI, FA-50 수출 잭팟에 지난해 매출 3.8조 달성…역대 최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KAI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3조 8193억 원, 영업이익 2475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74.8%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AI에 따르면 KF-21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T-50 계열 항공기 납품 재개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기체구조물 매출의 회복세와 우주사업, 첨단 SW 기술이 적용된 훈련체계 사업 등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KAI가 작년 폴란드 공군에 FA-50GF 12대를 인도한 것도 2023년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작년 폴란드에 공급된 FA-50GF 12대 수출 대금이 5억 달러(약 6600억 원)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KAI 관계자는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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