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친환경 2층 전기버스 도입이 현실화됐다.
2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광역버스 1311번에 2층 전기버스 2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오는 6일부터 광역버스 5300번에도 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그동안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에 따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 시민들은 2층 버스 도입을 적극 요구해왔다.
이번에 도입된 2층 전기버스는 단층버스의 약 1.5배인 7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앞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교통정책과 관계자들은 지난해 8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친환경 2층 전기버스의 필요성과 조기 도입의 당위성을 알렸다.
대광위 방문 당시 오산시 측은 “2층버스는 단층버스 대비 1.5배 정도의 수송력을 갖춰 출퇴근 교통권이 확대된다”면서 “다만, 우리 시에 운행 중인 2층버스 전수가 내연기관 버스인 점을 비춰볼 때 그 어느 도시보다도 친환경 2층 버스 도입 순위가 전진 배치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된 2층 전기버스는 저상버스로서 1층에는 접이식 좌석 3석과 휠체어 고정장치가 설치돼 있어 교통약자들의 탑승이 용이하다. 친환경 광역교통수단으로서 소음·진동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미세먼지 감축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시는 2층 전기버스의 순차적 증대는 함께 서울역행 광역급행버스 노선 추가 신설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서울까지 원거리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불편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공감한다”며 “GTX-C 오산 연장사업과 수원발KTX 오산 정차는 주요한 철도노선 도입 과제를 적극 챙기면서 노선 도입만 되면 운행이 가능한 광역급행버스 신설도 제1과제로 생각하며 노선도입 현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