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신규공무원 1022명 채용 공고

지난해보다 81명 줄어…18세부터 응시 가능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는 올해 신규 지방공무원으로 1022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 1103명에 비해 81명 줄었다. 도는 올해 신규공무원 선발계획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경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경남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에 공고했다.


올해 선발 시험은 26일 의무 5급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직급·직렬별로 총 4회에 걸쳐 실시된다. 직급별 선발인원은 △5급 3명 △7급 36명 △8·9급 957명 △연구·지도사 26명이다. 도 자원이 53명, 시군 953명, 시군의회 16명으로, 도와 시군별 퇴직 예상 인원과 인력수요 등을 고려해 정했다.


직렬별로는 행정 9급이 386명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한다. 이어 시설 9급 158명, 사회복지 9급 70명, 공업 9급 55명 순이다. 도는 수의 직렬을 작년 31명보다 늘어난 37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필기시험 시기도 11월에서 4월로 앞당겼다. 이는 가축 방역을 위한 현장 인력 수요에 적시성 있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는 지속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의 경우 4개 직렬에서 86명(8.4%)을 선발하고, 저소득층은 4개 직렬에서 27명(3.1%)을 선발한다. 이는 법정 의무비율(장애인 3.8%, 저소득층 2%)을 크게 초과한 규모다.


올해부터는 공무원시험 응시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전산직 공채시험 응시에 필요했던 자격증 요건도 폐지된다.


또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수수료 면제 대상이 기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등에서 2명 이상의 미성년인 자녀 양육자, ‘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수급자 등으로 확대된다.


반면 공직에 대한 사전 임용 절차는 강화된다. 도는 올해부터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 전에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다. 인·적성 검사 결과는 면접시험 시 면접 위원에게 참고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공직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복안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기봉 도 인사과장은 “도와 시·군의 민생현장 분야 충원 수요와 다양한 각계각층의 공직진출에 대한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규모의 균형을 맞췄다”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시험 일정 및 자격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누리집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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