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성지 의령군, 홍의장군축제 4월 18일 개최

내년 50회 축제 앞두고 ‘의병 정신’ 확산 주력
24~25년 경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 선정
전국 각지 의병 한 눈에… 의병주제관 등 확대

지난해 열린 제48회 홍의장군축제 모습. 사진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 대표축제 '홍의장군축제'가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의령 서동생활공원에서 열린다.


의령은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탄생시킨 '의병의 성지'다. 올해 축제는 내년 축제 50회를 앞두고 희생과 통합의 '의병정신'을 다시 일깨우는 '특별한 기획'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또 함께했던 무명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 의병정신을 배우며 즐기는 축제이다.


특히 올해 1월 들려온 좋은 소식은 성공적 축제 준비에 자신감을 줬다. 지난해 의병제전에서 축제 이름을 바꿔 처음 개최한 '홍의장군축제'는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도내 우수 문화관광축제 육성을 위해 독창적이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특색 있는 지역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홍의장군 축제가 대표 축제로 선정돼 2024년과 2025년 2년간 매년 5000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는다.


군은 내년 축제 50회째를 앞둔 시점에서 제49회 의령홍의장군축제 성공을 통해 반세기 동안 의령군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더욱 알려 나갈 방침이다. 군은 '의병'이 과거만의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 '의병의 가치'를 이번 축제에 투영할 계획이다.


축제의 화제는 '전국 의병주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병의 날을 만든 의령군은 의병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의병엑스포'를 장기적으로 구상 중인데 ‘전국 의병주제관’은 의령엑스포 미리보기로 큰 관심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 의병주제관'에서는 들불처럼 일어난 전국 각지의 의병을 만나볼 수 있다. 임진왜란에서 항일 의병으로 이어지는 시대별 의병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지역별 대표 의병장도 볼 수 있다.


홍의장군 캐릭터 대형조형물 설치, 드론멀티쇼, 축제장 퍼레이드, 버스킹 등 프로그램 확대와 가족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공원과 다양한 쉼터가 있는 힐링존을 확대해 모든 방문객이 배움과 즐거움이 있는 역사문화관광축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축제 기간 정암진전투의 승전보가 있는 의령 관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누구나 의병, 홍의장군이 되는 웅장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반세기 의령군이 만들어 가는 의병정신은 또다시 국민들에게 새로운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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