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상 최대 규모인 220만대 차량 리콜

차량 경고등의 폰트 사이즈 문제로 대규모 리콜
미국 판매 거의 모든 테슬라에 해당하는 규모
"작은 글자로 정보 읽기 어려워 충돌 위험 높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자리잡은 테슬라 충전소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내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전기차에 해당하는 220만대를 리콜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는 차량 경고등 글꼴 크기가 잘못돼 충돌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유로 220만 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에 새로운 안전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리콜한 203만 대보다 많은 수치다. 이번 리콜에서는 모델 S와 모델 X, 2017~2023년형 모델 3, 모델 Y, 2024년형 사이버트럭 차량 등 다양한 모델이 해당 된다. NHTSA 측은 “글자 사이즈가 작은 경고등은 계기판의 중요한 안전 정보를 읽기 어렵게 만들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테슬라는 자동차가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주행 보조 기능으로 NHTSA의 점검을 받아왔다. 이번 리콜을 포함해 테슬라가 지난 1년간 리콜한 횟수는 16차례에 달한다. 지난달 26일에도 2023년형 모델 Y·S·X 일부 차량이 소프트웨어 불안전성으로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확인돼 20만대 가량을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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