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현진 습격범’ 보호입원 기한 내 신병처리 계획

보호입원 3개월… 6개월 연장 가능
필요에 따라 참고인 조사 진행 방침
'음대 입시 비리' 경희대 압수수색
이선균 수사 정보, 원본 유출 가능성
'불법촬영' 황의조, 조만간 수사 마무리

경찰청 로고


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10대 피의자에 대해 보호입원 기한 내로 신병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5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청에서 정례간담회를 갖고 배 의원 습격범인 10대 A군에 대해 보호입원 기한 내로 신병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퇴원 후 도주하지 못하도록 병원과 소통 창구를 확보해 놨기 때문에 체포영장 발부는 하지 않았다”며 “아직 송치는 안 된 상태며, 수사 결과에 따라 보호입원 기간 내로 신병처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A군은 3일 간 행정입원을 한 뒤 부모 동의 하에 보호입원 전환된 상태다. 보호입원은 3개월까지 가능하며, 이후 6개월 연장 가능하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을 돌로 수차례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한 뒤 통화내역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참고인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포스코 이사회 배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 캐나다 건과 북경 건 총 두 건의 고발 사항을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두 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음대 입시 비리와 관련해 경찰은 서울대·경희대·숙명여대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4일 동대문경찰서가 경희대를 압수수색다. 세 학교를 제외하고 추가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이 이선균 마약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은 소환 날짜 등이 담긴 내부보고서 원본이 유출됐다고 보고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입건된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 황의조 씨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야구선수 김하성 씨와 류현진 씨 등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혜동 씨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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