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오일남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지난해 11월 오영수는 2017년 피해자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당한 바 있다. 지방 연극 공연을 위해 방문한 지역의 산책로에서 "안아보자"고 한 혐의, 피해자의 주거지 앞에서 피해자 볼에 입을 맞춘 등의 혐의가 알려졌다. 당시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열연하며 '깐부'로서 화제를 모으고 있던 때였기에 이 소식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2일 검찰은 결심공판(수원지법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취업 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삐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라며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반대한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괴로움을 강조했다. 법률 대리인 측 또한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을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최후 변론을 했다.
한편, 오영수의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15일 열릴 예정이며 영화 ‘대가족’에서는 통편집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