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익 실현에 2600선 붕괴…반도체·금융↓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5일 2580선까지 내려갔다가 2600대 부근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개인이 물량을 받으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4포인트(0.67%) 내린 2597.6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16포인트(0.88%) 하락한 807.61이다.


코스피를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1210억 원, 개인이 5390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694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개인이 3280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1720억 원, 1310억 원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10%) 내린 2612.77로 장을 시작해 내림폭을 키웠다.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32.73포인트(1.25%) 내린 2587.58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73%), SK하이닉스(000660)(-1.93%), NAVER(035420)(-5.64%), KB금융(105560)(-3.32%) 하락했다.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은 각각 4.63%, 2.06% 오른 23만 7500원, 47만 500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이후 PBR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특히 자동차, 증권, 지주사 등 저PBR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방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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