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정신아 대표 내정자 만나 3차 회의…경영 쇄신 의지

류긍선 카모 대표·신원근 카페 대표도 함께 만나
준신위, 공식 홈페이지 개설…제보도 계속 접수

정신아(왼쪽 세번째)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김소영(왼쪽 네번째) 준신위 위원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

카카오(035720) 공동체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 위원들이 정신아 대표 내정자 등 카카오 및 계열사 대표를 만나 경영 쇄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주말 김소영 위원장을 포함한 준신위 위원들은 정 대표 내정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을 만났다. 준신위가 카카오 및 계열사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3개 계열사의 주요 이슈 및 준신위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을 협약 계열사 대표들에게 직접 듣고자 마련됐다. 준신위 위원들은 3개 계열사의 경영상황과 준법통제 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각 사의 협약 준수 의지를 확인했다.특히 각 사의 이슈 대응계획과 내부통제 강화 등 쇄신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한 준신위는 활동 내용을 공개하고 제보를 받기 위한 공식 홈페이지도 마련했다. 홈페이지는 준신위의 역할 소개와 위원장 및 위원 소개, 소식 게시판, 제보 메뉴로 구성돼 있다. 준신위는 소식 게시판을 통해 위원회 활동과 보도자료 등을 게시할 예정이며 제보 메뉴에 안내돼있는 이메일 등을 통해 제보도 계속 접수 받는다.


특히 준신위는 이번 회의에서 다양한 제보자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 제보자 관련 정보는 제보자 동의 없이 외부로 절대 유출되지 않으며, 익명 접수도 가능하다. 향후 준신위는 제보가 접수되면 조사 요청 등의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가 당면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며,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준신위에 의견과 조언을 구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위원장도 “카카오 임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열정과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카카오 전체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며 “준신위도 카카오가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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